SK스퀘어(402340)는 지난해 11월 출범 후 2개월(11~12월) 간 매출 1조1464억원, 영업이익 4198억원, 당기순이익 363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출범 후 첫 실적 발표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017670)에서 인적분할한 투자 전문 회사로 SK쉴더스, 11번가, SK플래닛,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 기업공개(IPO), 외부 투자 파트너십 등 추진을 통한 실적 성장에 나선다.
SK스퀘어는 출범 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원), 3차원(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원), 국내 최대 농업혁신 애그테크(Ag-tech·농업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 그린랩스(350억원)에 총 1303억원을 투자해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스마트팜 등 미래 플랫폼 영역을 선점해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향후 큰 수익을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반도체∙ICT 분야 미래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외부 투자 파트너십 강화, 보유 자산의 수익 실현 등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재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말 자사의 순자산가치(NAV·투자회사 자산의 총시장가치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는 약 26조원으로, 증권업계가 올해 기업가치 상승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다고 전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현재 SK스퀘어 주가는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한 할인율이 반영돼 있다"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가진(지난해 말 기준)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인해 배당 수익이 증가함으로써 한층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향후 3년 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K스퀘어는 태생부터 반도체, 보안, 이커머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유일무이한 투자회사다"라며 "투자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