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리뷰어(@Golden_Reviewer) 트위터 캡처

오는 25일 공식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2를 미리 받아본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디스플레이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갤럭시 노트의 부활’로 호평을 받고 있는 최상위 모델 ‘갤럭시S22 울트라’ 일부 기종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각) 톰스가이드, GSM아레나 등 복수의 IT 전문 외신을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일부 기기에서 디스플레이 화면에 가로 줄무늬가 길게 깜빡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상단 사진 참고).

이는 주로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보는 식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다. 한 리뷰 전문 트위터(@Golden_Reviewer)에 따르면, 이는 기기 잠금 해제를 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갤럭시노트'를 쏙 빼닮은 각진 디자인, S펜 내장 특징을 담은 '갤럭시S22 울트라'. /삼성전자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해당 문제는 사용자가 화면 해상도를 ‘WQHD(3440×1440)’로, 화면 모드를 ‘내추럴(자연스러운 화면)’로 설정했을 때 나타난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진 해상도를 ‘FHD+(2400x1080)’로 떨어뜨리고 화면 모드를 ‘비비드(선명한 화면)’로 설정하면 좋다는 권고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 Gen 1′이 아닌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200′ 칩이 탑재된 ‘갤럭시S22 울트라’에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2 울트라 일부 기기에서 디스플레이 화면에 줄무늬 형상의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을 인지했다”라면서 “빠른 시일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는 사전 개통 첫날에만 30만대를 기록하면서 그간 출시했던 역대 스마트폰 사전 개통 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의 사전예약 성적도 전작 대비 2배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3명 중 2명꼴로 갤럭시S22 울트라를 택하고 있는데, 갤럭시노트 대기 수요가 상당 부분 흡수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