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은 22일 메타버스 플랫폼 '오픈타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인드로직 제공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은 22일 메타버스 플랫폼 ‘오픈타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페토, 이프랜드 등 경쟁 메타버스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오픈타운은 ‘소셜AI’라 부르는 아바타(분신)가 AI 학습을 통해 알아서 대화하고 친구를 사귀고 돈도 벌어다주는 기능을 내세웠다.

마인드로직은 AI 대화엔진 기술을 가진 회사다. 자연어처리(NLP) 등 대화엔진 관련 기술 특허를 26건 보유했다. 이를 통해 아바타에 AI 챗봇을 이식, 아바타가 오픈타운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학습하고 이용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대화하고 관심사와 취향이 맞는 친구를 새로 사귈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오픈마켓에 접속하지 않아도 아바타 혼자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마인드로직은 ‘똑똑한 아바타’를 통해 오픈타운 속 창작자 경제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아바타가 다른 이용자와 대화할 때마다 ‘소셜AI 토큰’을 얻고 이용자는 이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게 했다. 일상 대화뿐 아니라 이용자가 지닌 전문 지식을 아바타에 이식해 다른 이용자에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제공량에 비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가 키운 아바타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발행,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시’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능도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대화엔진을 개발, 적용해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김용우·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AI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고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오픈타운을 기획했다”라며 “짧은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누적 회원 9만명, 월 이용자 4만명을 확보했다.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더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 MBA 출신 창업자들이 만든 마인드로직은 한국 최초 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와 미국 사제파트너스 합작사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미국의 스트롱벤처스, 텍톤벤처스, 프랑스의 파르텍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을 초기 투자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