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제공

정보기술(IT) 보안・인증 선도기업 라온시큐어는 22일 병무청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서비스 ‘e-병무지갑’ 구축을 완료하고, 정식 서비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e-병무지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한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MZ세대(1980년~2000년대초 출생자) 병역의무자의 특성을 고려해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병역의무자의 편익을 높이는 게 목표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사업을 거쳐 현재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e-병무지갑은 라온시큐어가 개발한 탈중앙화신원증명(DID) 플랫폼 옴니원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병적증명서, 입영통지서 등 병역 관련 전자문서 28종과 전역증, 사회복무원증 등 디지털 신분증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아 ‘e-병무지갑’에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증명을 직접 관리하고, 공개 대상과 범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기 주권 신원이 가능한 것이다.

병역의무자는 e-병무지갑을 통해 대학교 휴·복학 신청, 장병내일준비 적금, 군장병 혜택 휴대폰 요금제 가입, 나라사랑포털 가입, 영화 및 숙박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e-병무지갑 서비스를 적용하는 중앙대학교 학생은 군 입대 전후 대학교 휴·복학 신청 시 기존에는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입영통지서나 병적증명서를 종이로 출력한 뒤 학교를 방문해야 해 번거로웠지만, e-병무지갑을 통하면 간편한 온라인 서류 제출과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적금이나 휴대전화 가입 등도 모두 같은 식으로 이뤄진다.

이 같은 서비스는 병역의무자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물론, 문서 위변조 및 분실 위험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발급 기관 역시 증명서 중복 발급 개선 등 민원 업무 처리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와 병무청은 현재 KB국민은행, 중앙대학교(블록체인서비스연구센터), 군인공제회 C&C, 코드모바일(알뜰폰) 등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에서 ‘e-병무지갑’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2020년 공공기관 최초로 선보인 병무청 DID 기반 간편인증 서비스에 이어 이번 ‘e-병무지갑’까지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라며 “모바일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등에 적용돼 차세대 신원인증 체계를 선도하고 있는 라온시큐어 DID 플랫폼 옴니원 기반으로 구현된 e-병무지갑을 통해 병역의무자가 보다 많은 편의를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