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와 우아한형제들이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쉴더스 제공

SK쉴더스는 21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서빙 로봇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SK쉴더스에 따르면 회사는 비즈니스를 주도할 신성상사업의 한 축으로 로봇을 낙점하고, 전문 파트너사를 모색하던 중에 세계 최초 도어-투-도어(D2D) 로봇 배달을 시작한 우아한형제에 주목했다. 이어 서빙 로봇 사업에 두 회사가 공동 진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쉴더스는 우아한형제들이 올 3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새 서빙 로봇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건을 확보하게 됐다.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GRM)과 마케팅 인프라를 토대로 한 영업, 상담, 계약, 청구 등 업무를 SK쉴더스가, 로봇 설치, 애프터서비스(AS), 기술지원 등의 업무는 우아한형제들이 전담한다.

서빙 로봇의 이름은 딜리S로 지어졌다. 서스펜션이 적용돼 배달 안정성을 높였고, 레이더 레이더, 카메라 등을 활용해 장애물을 잘 피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로봇의 진행 방향을 알 수 있으며, 접객 기능도 갖고 있다. 향후 성능과 기능, 가격 등의 자세 정보는 추후에 알린다는 성명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업종의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빙 로봇을 도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매장 운영 효율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번 서빙 로봇을 시작으로 향후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계획으로, 라이프 케어 전반에 걸쳐 로봇을 비롯한 빅 테크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제휴가 음식점, 카페 등 외식업 매장 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쓰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