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미국과 유럽 등에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리니지W에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NFT 게임은 시장에서 보는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2021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 P2E 게임이라는 개념을 NFT나 블록체인 게임 개념과 혼동하는 현상이 굉장히 심각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단적으로 말씀드려 처음부터 지금까지 (엔씨소프트는) P2E라는 개념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 CFO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에 있어 (엔씨소프트는) 어느 게임 회사보다도 탁월한 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엔씨소프트) 게임에서 오랜 시간 구축돼 있는 인게임 이코노미(게임 내 경제), 밸런스(균형), 게임 내의 재화의 가치의 안정성을 흔드는 그런 NFT 도입을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또 홍 CFO는 "엔씨소프트는 NFT 투자자나 코인 투자자에 가치를 제공하려는 모델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라며 "NFT 도입이 기존 게임의 경제 시스템이나 밸런스, 모든 재화의 가치를 해치지 않는 방안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