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 제공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1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성장통을 겪었고 사회의 신뢰를 잃은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다시 한번 최근 불거진 논란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여 공동대표는 “남궁훈 신임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논란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혁신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했다.

논란은 최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 8명이 스톡옵션을 일시에 대량 행사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얻어 모럴해저드(도적적 해이) 비판을 받은 일을 말한다.

카카오는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3년간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남궁 내정자는 현재 8만원대로 떨어진 카카오 주가를 15만원으로 회복할 때까지 대표로서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약속했다.

여 공동대표와 조수용 공동대표는 오는 3월 남궁 내정자에게 대표직을 물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