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88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2020년)보다 76.2% 늘었다.
연 매출은 전년보다 38.5% 증가한 2723억원, 당기순이익은 95.4% 증가한 709억원이었다.
BJ(방송진행자) 후원용 유료 재화 '별풍선', 구독 등 기부경제선물 수익이 꾸준히 늘었고 광고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아프리카TV는 분석했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전년보다 82% 늘었다.
아프리카TV는 광고를 보면 BJ에게 선물할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광고 서비스 '애드벌룬', 생방송 중간광고 '쉬는시간' 등 신규 광고 상품을 지난해 도입했다. 2개의 생방송을 동시에 켤 수 있는 '모바일 멀티뷰' 등도 선보였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두 자릿수 성장한 754억원, 246억원, 168억원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도 출시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신규 사업들의 적극적인 실행으로 향후 10년을 책임질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라며 "메타버스 프리블록스 등을 통한 이용자가 경제 생태계의 주인이 되는 '버추얼 플랫폼'으로의 생태계 조성, 이스포츠 등의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1주당 73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총 8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