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9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로 유명한 네이버제트와 합작법인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향후 웹 3.0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 등 ‘NFT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두 회사의 첫 협력은 ‘이용자 창작 기반 NFT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등 다수 게임을 제작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높은 품질의 가상세계를 구현하고,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도구를 제공한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를 설계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 서비스와 커뮤니티·소셜 서비스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 회사와 게임 회사가 함께 NFT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협력하는 만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네이버제트의 역량과 경험, 크래프톤의 연구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 서비스와 구분되는 UGC 오픈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NFT를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크래프톤은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개발 및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웹 3.0과 NFT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아바타를 통해 교류하는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2억9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