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책임자(CEO·오른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왼쪽)가 UAM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017670)(SKT)은 글로벌 도심함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에비이션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UAM은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SKT는 티맵 플랫폼을 포함한 자사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조비에비에이션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한국 UAM 사업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비에비에이션은 UAM 기체(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했고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G-1 인증)를 UAM 업계 최초로 받은 미국 기업이다. 지난해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해 기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유영상 최고경영책임자(CEO) 등 SKT 주요 임원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의 조비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해 UAM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 CEO가 주도하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SKT는 내년 국토교통부 주도의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 사업에 참여한다. 2025년 UAM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의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등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 UAM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실증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