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우시 D램 팹.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 D램 상산라인을 운영하는 현지 법인(SK하이닉스세미컨덕터(중국))에 2조3940억원을 현금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 출자금은 올해 말 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집행되며, 우시 D램 반도체 공장 보완 투자 재원으로 사용된다. SK하이닉스는 2006년부터 우시 C2팹(공장)에서 메모리반도체인 D램을 생산해 왔으며, 지난 2019년 총 1조원을 추가 투자해 기존 C2팹을 확장한 C2F팹을 준공했다.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량 절반쯤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제조시설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15% 규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 D램 미세공정을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반입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중국 제재에 따른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우시 공장의 EUV 도입은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