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에 기본급(상여기초금) 300%의 추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데 해당 사업부의 공이 컸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은 26일 1분기 경영방침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해 반도체 글로벌 매출 1위가 된 위상에 맞도록 제도와 근무환경, 보상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94조~95조원의 매출을 기록,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이번 특별상여의 이름도 ‘글로벌 1위 달성 인센티브’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에 따라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에게는 상여기초금의 300%를, 반도체 패키징 담당 TSP 총괄과 글로벌인프라총괄, 반도체연구소 등 지원부서에는 200%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다만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들은 이번 특별상여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 사장은 임직원들이 요청한 육아휴직 확대나 자기 계발 휴직 도입, 미혼자 복리후생 제도 개선, 재택근무 활성화 등도 노사협의회와 노조 등과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초일류 1등 기업답게 그에 걸맞은 보상 우위를 계속해서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그룹 차원의 특별 격려금 지급 방침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상여기초금의 200%를 특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은 이날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총 500%의 특별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