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6일 포털 다음(DAUM)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홈(첫 화면)에 구독형 콘텐츠 서비스 '뷰'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뷰는 창작자는 물론 다른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편집자가 직접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고, 이용자는 취향에 맞는 창작자·편집자의 채널을 유튜브처럼 구독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카카오톡 안의 뉴스·콘텐츠 플랫폼이었던 '샵(#)'탭을 대체한 데 이어, 다음 모바일 홈에 자리했던 뉴스 탭도 대체하게 됐다.
이용자는 채널을 추가하고 '마이 뷰' 메뉴에서 구독 콘텐츠를 볼 수 있고, 채널은 '보드' 형태로 글·그림·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구독자에게 발행한다. 카카오톡에서 이달 기준 창작 채널 누적 15만개가 개설됐고, 보드 260만개가 발행됐다
이런 변화는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의 뉴스 편집권을 내려놓기로 한 데 이은 후속조치로 보인다. 정치 편향과 알고리즘 조작 논란을 빚은 뉴스 대신 자사 플랫폼에서 생산된 콘텐츠들의 노출 비중을 키우고 창작자들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창작자 입장에선 콘텐츠의 노출도 증가로 플랫폼 광고 수익이 많아지는 만큼, 더 많은 창작자들이 플랫폼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달 뷰 편집자 120명을 육성하는 '에디터Z'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다음 모바일의 뉴스 탭은 홈에서 밀려났지만 여전히 포털 메인에 배치됐다. 카카오는 뉴스 탭과 관련해 추가로 개편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날 카카오는 우선 많이 본 뉴스 순위를 매기는 '랭킹'부터 없앴다.
네이버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인플루언서 토픽'을 포털 메인인 '마이 구독' 탭에 노출한다. 인플루언서 토픽은 네이버의 블로그·포스트·네이버TV 등의 창작자인 '인플루언서'가 만든 콘텐츠를 모아놓은 공간이다. 이용자는 원하는 인플루언서의 채널을 구독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100명을 선정해 총 300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를 '창작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양사는 유료 구독 수익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는 뷰에 채널별 유료 구독자 전용 콘텐츠를 발행하는 방식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토픽에 당장 광고 외 별도의 수익모델을 도입할 계획이 없지만, 앞서 지난해 5월 시범 출시한 '프리미엄 콘텐츠'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지난해 3억원 이상의 거래액에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