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 /콘텐츠테크놀로지스 제공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업 콘텐츠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가 SV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는 일반적으로 시드 단계를 거쳐, 투자 회차·금액에 따라 시리즈A, 시리즈B, 시리즈C 순으로 추가 투자가 진행된다. 시드 투자를 받은 뒤 시리즈A 투자를 받기 전 단계를 프리 시리즈A로 분류하기도 한다.

앞서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패스트벤처스 등에서 약 3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프리 시리즈A는 회사 설립 11개월 만에 다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투자 유치금은 200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는 SV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이끌었으며, KB인베스트먼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콜라보레이티브 펀드(Collaborative Fund) 등이 참여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자금을 통해 콘텐츠 IP, 기술, 금융의 교집합에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공동 설립, 전략적 투자, 인수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대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 마피아컴퍼니를 공동 창업했던 이장원 대표와 패스트벤처스의 창립 멤버이자 프롭테크 스타트업 카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았던 곽중영 CSO 등이 함께 설립한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비욘드뮤직, 스튜디오 비욘드, 뮤지스틱스 등 5개 콘텐츠 회사를 세우고 관련 기업 8개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콘텐츠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자금 조달은 물론, IP 접근, 산업 네트워크 등에서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투자에 참여한 뮤렉스파트너스의 강동민 부사장은 "그동안 IP 산업의 성장은 소수의 블록버스터(초대형 히트작)에 집중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출시 3~5년 이후 음원 등 광범위한 롱테일 IP를 산업화하고 가치를 제고하는 역량을 갖춰 혁신적인 IP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과거 콘텐츠 시장은 방송과 미디어, 중앙화된 플랫폼과 소수의 메가(Mega) IP가 주도했다면 다음 세대의 콘텐츠 시장은 롱테일 IP, IP의 자산화(IP Finance)와 기술화(IP Tech), 그리고 창작자 생태계(Creator Economy)를 중심으로 한 혁신들이 이끌 것"이라며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츠와 금융, 테크놀로지의 교점에서 산업의 최전선(frontier)을 정의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