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파크 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글로벌 디렉터는 14일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이슨 공기청정기가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것이다. 파크 디렉터는 "가정에도 목조 제품이나 청소용품, 카펫, 페인트나 벽지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제품이 많이 있다"라며 "포름알데히드 입자는 0.1㎛(마이크로미터·1㎛는 백만분의 1m)보다 훨씬 작아 포착하기 어렵지만, 제거하지 않을 경우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산불이나 담배, 자동차 매연 등에 포함된 독성물질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플라스틱이나 가구용 접착제의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데, 가격이 싸기 때문에 사용하는 범위가 넓은 편이다.
다이슨은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보이지 않는 실내 오염물질을 정밀하게 감지해 제거하는 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기 신제품 4종을 최근 선보였다. 이 가운데 공기청정기 3종에는 경쟁사가 기존의 젤 형태의 센서가 아닌 고체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가 장착됐다. 파크 디렉터는 "(다이슨의)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고유 알고리즘이 화학적 특성을 구별해 감지한다"라며 "매초 데이터를 교차 확인해 포름알데히드를 다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구분해 선별적으로 정밀하게 찾아낸다"고 했다. 이 밖에 미세먼지 센서, 이산화질소 등을 잡아내는 가스센서 등이 공기청정기에 들어갔다.
다이슨에 따르면 센서가 포착한 포름알데히드는 다이슨 선택적산화촉매(SCO)필터에 의해 극소량의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고, 파괴된다. 파크 디렉더는 "이뿐만 아니라 필터는 공기 중의 다양한 오염물질을 제거한다"라며 "헤파(HEPA) H13 등급을 충족하는 필터는 꽃가루와 같은 0.1㎛의 먼지 입자를 99.95% 제거하고, 활성 탄소 필터는 벤젠 등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없앤다"라고 했다.
다이슨의 공기 정화 능력은 꼼꼼한 성능 테스트를 통해 완성됐다는 게 파크 디렉터의 설명이다. 파크 디렉터는 "11년간 제품의 공기 정화 기술이 실제 집에서도 동일하게 효과를 내는지 검증하기 위해 자체 테스트 기준인 폴라(POLAR)를 개발했다"라며 "일반적인 테스트 환경(28㎥)보다 훨씬 넓은 81㎥ 공간에서 테스트가 이뤄진다"라고 했다.
공기청정기는 정화된 공기를 실내 곳곳에 보내고, 이에 떠밀린 오염물질을 다시 포착해 정화하는 순환 체계가 중요하다. 파크 디렉터는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은 강력한 순환을 만들어 멀리 있는 오염물질까지 제품 안으로 끌어당기고, 정화된 공기는 방안 전체에 분사한다"라며 "실내 공기를 계속 순환해 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정화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관심이 아직 크지 않다"라며 "다이슨은 공기 오염이 실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실내를 더 깨끗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알리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