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3일 인공지능(AI)이 실내외 환경을 분석, 최적 운전 조건을 찾아 집안 공기를 알아서 관리하는 가정용 환기시스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가정용 환기시스템은 미세먼지, 유해세균 등으로 인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 안으로 공급한다. 소비자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냉난방 중일 때도 창문을 열지 않고 실내를 환기시킬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해 동작하는 인공지능을 갖췄다. 실외 환경을 넘어 에어컨이 측정한 온도, 습도 등 실내 공기 상태도 함께 분석해 최적의 운전 조건으로 작동한다. 자체 실험 결과 기존 환기시스템을 단독 사용할 때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위생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실내로 들어오는 먼지를 1차적으로 걸러주는 프리필터에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로 살균하는 UV나노(nano) 기능을 적용해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폐렴막대균, 박테리오파지 등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한다.
저소음도 장점이다. 제품 발생 소음은 특강풍 모드에서 28~30데시벨(dB)로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40데시벨보다 낮다. 냉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의 열 손실을 잡아준다. KS표준 기준으로 전열교환기를 통해 냉방 시 약 60%, 난방 시 약 70%의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한다.
이산화탄소(CO2)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센서를 탑재해 환기량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듀얼 레이저 미세먼지 센서는 실내로 공급되는 공기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확인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필터 성능이 떨어진 것을 인지한다.
LG 가정용 환기시스템은 주택 또는 아파트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때 설치할 수 있다. 베란다와 다용도실 등에 환기시스템을 설치하고 공기 통로를 거실, 방 등의 다양한 실내 공간 천장에 매립할 수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앞선 위생관리 기능과 인공지능을 갖춘 LG 환기시스템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