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가 만든 투명 OLED 패널을 적용한 투명 스마트 윈도우로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디스플레이 유어 유니버스’라는 테마로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을 전격 공개한다.

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중(重)수소·개인화 알고리즘으로 화질을 혁신한 OLED.EX, 일상생활 공간의 미래상을 제안하는 투명·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루션, 정보기술(IT)용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기술 IPS 블랙, 게이밍 OLED 및 노트북용 17인치 폴더블 OLED 등을 소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화질을 혁신한 차세대 OLED TV 패널 OLED.EX를 본격 선보인다. OLED.EX는 화질의 핵심이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혁신했다. 기존 OLED 패널과 비교해 화면 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을 보다 정교하게 재현했다. 동시에 화면 테두리(베젤)를 기존 대비 30% 축소시켜 몰입감을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세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투명 OLED 솔루션으로 일상생활 공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에 기반한 기술이다.

이번 CES에서 LG디스플레이는 쇼핑몰 등 상업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투명 제품들을 공개한다. 기존 55인치 투명 OLED 1장으로 제작한 투명 쇼윈도우를 사용자 편의성 관점에서 혁신, 상하좌우로 4장을 이어 붙인 확장된 형태로 선보인다. 사무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우는 사무실 외부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탁트인 전경을 보면서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미래형 플렉시블 OLED 솔루션도 공개한다. 버추얼 라이드는 55인치 플렉시블 OLED 3대를 바닥부터 천장까지 연결한 대형 스크린과 운동기구를 합친 콘셉트로 실내에서도 마치 야외를 달리는 듯한 생동감을 전달한다.

게이밍 OLED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 게이밍 모니터 대비 10배 빠른 응답속도와 역잔상 없는 끊김없이 부드러운 화면, 몰입감 넘치는 화질 등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게이밍에 최적화된 42인치와 4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정보기술(IT) 기기에 적합한 높은 신뢰성을 갖고 있다.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거의 없어 자연스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필요에 따라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IT용 프리미엄 LCD 기술인 IPS 블랙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PS 블랙은 기존 IPS 제품과 비교해 35% 더 깊은 블랙을 구현해 명암비와 시야각, 어두운 부분에서의 섬세한 색 표현을 향상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2에서 IPS 블랙이 적용된 27인치 UHD 모니터용 제품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