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확산 중인 라이브 커머스(일명 '라방'·모바일 실시간 판매 방송) 인기가 중소상공인(SME)으로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네이버가 자사 쇼핑몰 솔루션인 스마트스토어에 동영상 라이브 기술을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기 때문이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제공 중인 이런 '쇼핑 라이브'를 활용하고자 하는 SME가 늘면서 1년 전 대비 SME 판매자 수는 855%, 거래액은 3250% 늘었다. SME 거래액 비중도 6월 기준 전체 55% 수준까지 올라 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고, 여기에 초저지연 재생, 라이브를 VOD(다시보기)로 직접 전송하는 기술 등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영상을 제공하기 위한 고품질 기술에 투자해 왔다"라면서 "이 덕에 쇼핑 라이브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SME가 늘고 있다"라고 했다.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기업들이 소상공인을 위해 내놓고 있는 기술 솔루션, 교육, 자금 지원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력이 올라가 매출에도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부동산앱 등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4.1%의 사업자들은 2020년 연 매출액에서 절반 이상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얻었다고 답했다. 이 중 27.7%는 5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고도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사를 통해 경영·교육지원을 경험한 사업자는 83.7%에 달했고, 기술 지원을 경험한 사업자는 10.6%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앞선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면서 "이를 통해 대형 브랜드와도 경쟁하는 등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라방 기술 지원 외에도 소상공인들의 물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스마트스토어 입점업체를 상품 보관·포장, 출하, 배송 등 풀필먼트 업체와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국내 최초로 SME를 위한 비즈니스스쿨 온라인 캠퍼스를 개교하기도 했다. 현재 수강생은 약 5만5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