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시티 내에서 사용자들이 아바타로 소통하는 모습. /시어스랩

증강현실(AR) 기업 시어스랩이 현실·가상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미러시티(Mirror City)’의 베타(시험) 버전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으로 다운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내년 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도 이를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미러시티(Mirror City)는 이름 그대로 실제 생활 환경의 사람, 사물, 환경을 메타버스 공간에 실시간으로 미러링(Mirroring·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또 하나의 가상 세계(미러시티)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어스랩은 미러시티의 사용성(UX)을 더 직관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베타 버전에서는 지도 기반으로 실제 도시 단위의 경제·사회적인 공간을 3차원(3D) 스캐닝했다. 사용자들이 직접 그 공간에 가지 않더라도 실제 같은 가상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용자들과 아바타(가상의 분신)를 통해 교류할 수도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인 상용 서비스에서는 사용자들이 아바타뿐만 아니라 직접 만드는 3D 공간, 창작물의 배치·거래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위치기반 증강현실(Spatial AR), 전자상거래 증강현실(Commerce AR)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용자가 있는 곳에서도 미러시티의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미러시티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