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포스터.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4일 출시한 리니지W가 글로벌 12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리니지W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엔씨소프트의 신작으로 사전 예약자 수 1300만을 돌파하면서 사전 다운로드로 8개국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에 올랐다.

29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는 역대 엔씨소프트 게임이 세웠던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출시 일주일간 평균 일매출은 120억원을 기록했고, 출시 9일 만에 1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이용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출시 당일 9개 월드, 108개 서버로 시작한 리니지W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현재 16개 월드, 192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리니지W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하고 만들었는데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며 해외 이용자 수와 비중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엔씨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지식재산권(IP) 베르세르크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리니지W를 북미, 남미, 유럽 등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ESG 경영 비전과 성과를 담은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0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넘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다. 엔씨소프트에 올해는 ESG 경영 활동의 원년으로 평가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경영 방향과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만들었는데,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 비전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0′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엔씨소프트의 기업 가치인 ‘푸시, 플레이(PUSH, PLAY)’를 중심으로 한 경영 비전과 세부 활동이 담겼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유니버스 출시 후 약 10개월 만에 글로벌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40만명을 넘었다. 134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233개국까지 지역을 확장했고, 해외 이용자 비중은 89%에 달한다.

엔씨소프트가 만든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DOGURI)’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도구리는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를 모티브로 만든 캐주얼 캐릭터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캐릭터 관련 굿즈, 이모티콘,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