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C300d T-모델. LG전자가 개발한 ADAS 전방카메라를 장착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5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독일 자동차 기업 다임러와 함께 개발한 전방카메라가 자율주행・인공지능(AI) 커뮤니티 오토센스의 글로벌 콘퍼런스인 ‘오토센스온라인2021′에서 하드웨어 개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오토센스 콘퍼런스는 지난 2015년에 시작해 매년 혁신 기업을 선정해 상을 주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LG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으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기조연설에서 두 회사는 올해 출시된 소형 세단 벤츠 C클래스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중 하나인 전방카메라의 개발 협업 과정을 설명했다.

연설자로 나선 박영경 LG전자 VS사업본부 책임연구원은 “이 제품(전방카메라)은 유럽연합 신차안전도평가인 ‘유로 NCAP’의 안전규정을 만족했다”라며 “LG전자가 그간 쌓아온 이동통신, 커넥티비티, AI 등의 노하우를 담았다”고 했다. 이어 “두 회사는 애자일(agile) 프로세스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개발 효율성을 높였다”고 했다.

ADAS 전방카메라는 자동차의 전방의 여러 정보를 수집해, ‘자동차의 눈’으로 불린다. 자동긴급제동(AEB), 차로유지보조(LKA), 차로이탈경고(LDW), 정속주행보조(ACC), 교통표지판 자동인식(TSR), 지능형전조등제어(IHC) 등 다양한 기능에 전방카메라가 수집한 정보들이 활용된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고객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끊임없이 모빌리티 혁신에 기여하며 전장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