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10일 2021년 3분기 매출 459억원, 영업이익 216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289.7%, 당기순이익은 244.1% 늘어났다.
게임빌에 따르면 호실적은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야구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에 바탕하고 있다. 또 주요 자회사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의 실적호조, 관계기업 투자이익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게임빌은 점진적인 실적 개선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회사는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하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체화하는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게임 전문 플랫폼 ‘하이브’에 블록체인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얹고, 자체 가상화폐(C2X)도 발행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연간 글로벌 이용자 1억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향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게임빌은 주요 게임개발사들과 오픈 플랫폼 동맹(얼라이언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자체 블록체인 게임도 순차 선보인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 캐주얼 게임성이 특징인 ‘프로젝트 MR(가칭)’을 내놓는다. 또 게임빌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접목해 내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역할수행게임(RPG),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하여 새롭게 떠오른 P2E(플레이투언) 시장을 빠르게 주도해 나갈 것이다”라며 “이런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생태계에 참여하는 이용자들도 함께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