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제공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회사 펄어비스는 10일 2021년 3분기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74.8% 각각 줄어들었고, 당기순이익도 3.5% 감소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부진했으나, 지난 2분기보다는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분기 885억원에 비해 8.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주요 게임인 '검은사막'과 '이브'의 원활한 글로벌 서비스로 매출과 수익이 모두 늘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81%로 나타났다.

3분기 검은사막은 '시즌+' 서버를 운영하고,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하는 AMD FSR 업스케일링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호평을 받았다. '이브'는 신규 이용자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편으로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게임 편의성 및 품질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또 회사가 지난 8월 유럽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을 통해 공개한 신작 '도깨비'의 게임 영상은 전 세계 이용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 장르로 개발하고 있는 도깨비는 게임 영상이 공개된 뒤 닷새만에 조회수 700만건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중국 게임 판호(유통권)를 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8월 사전예약을 시작, 10월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게임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출시에 만전을 다하겠다"라며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며 기대감이 커질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