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서울 R&D 캠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 시상식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2021 삼성 주니어 SW(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는 2015년부터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진대회다. 주변의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SW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걸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소프트웨어 중심대학 협의회가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대회에는 1584개팀에서 3490명이 참가,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최종 결선을 통과한 11팀(대상 1팀·최우수상 3팀·우수상 3팀·장려상 3팀·공감상 1팀)과 학부모, 교사, 대학생·임직원 멘토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프로젝트의 창의성과 완성도, 팀원들의 협동심, 개인 성장도,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올해는 ‘소프트웨어로 만드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와 교통안전과 스쿨존, 어르신과 장애인 지원,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대상은 경기도 보평고등학교 2학년 학생 3명(이지현·윤예영·정헌재)으로 구성된 다텍티브팀의 데이터텍티브가 수상했다. 이들은 학교 인공지능(AI) 동아리팀 소속이다. 데이터텍티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릴 때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는 부분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앱(애플리케이션)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개인정보 관련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대회가 진행되면서 계속 작품의 완성도가 올라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서울 원목초등학교 6학년 박사랑 학생의 상가 공용 화장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앱(초등부문), 경기도 운중중학교 2학년 김태훈 학생의 온라인상 폭언과 욕설을 중단시켜 주는 앱(중등부문), 제주 한국국제학교 3학년 강태욱 학생의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음성 안내 키오스크(고등부문)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인 국민대 이민석 SW학부 교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SW 실력뿐만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길렀다”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크고 중요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일상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SW 꿈나무로 성장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 청소년 교육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내실있게 펼쳐가겠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수상팀에게 총 1억50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수상팀이 속한 학교에 노트북, 태블릿 등 IT 제품을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