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Go를 이용 중인 모습. /삼성전자

전 세계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출하량을 기록,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유지했다.

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021년 3분기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은 7227만대로, 역대 최고 규모를 보였다. 전분기(2021년 2분기)와 비교해서는 7.1% 늘었다.

노트북용 패널 시장은 수요와 공급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집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흐름 확산으로 업무용 노트북 수요가 늘어났고,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주요 부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 주로 쓰는 크롬북과 소비자용 노트북 수요는 줄었다. 크롬북에 사용되는 11.6인치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8.3% 감소한 1088만대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3분기보다는 조금 줄어들겠지만 전년 동기 20% 이상 늘어난 7115만대가 출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출하량은 2억7810만대로, 1년 새 23.2% 증가할 것으로도 관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패널 업체들이 내년에는 3억3000만장의 노트북용 패널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실제 출하량은 올해보다 0.3% 소폭 성장한 2억7900만대 수준이 예상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