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일 푸른나무재단과 '2021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푸른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서로를 보호하는 코끼리와 삼성의 상징색인 푸른색을 합친 걸 말한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교육부, 푸른나무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진행 중인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 중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사이버폭력 백신과 푸른코끼리를 주제로 청소년 사이버폭력의 실태 등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예방교육, 심리상담 및 치유, 예방문화 확산, 학술연구, 플랫폼 구축 등 5대 전략과제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서울과 경기도 지역 4개 학교, 20개 학급, 45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방문 교육을 실시해 9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온라인과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으로 교육을 확대, 21만명이 참여할예정이다. 2030년까지 전국의 학생, 교사, 학부모 등 300만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예방교육과 함께 전화, 사이버, 내방, 심리검사 등의 방법으로 피해 청소년심리 상담 및 치유 활동도 활발히 진행된다. 또 학교내 사이버폭력 사고 발생시 화해 조정, 피해 청소년 가족 대상 심리치유 캠프 운영 등을 통해 피해자의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푸른코끼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5개 계열사가 지원한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은 푸른코끼리'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300만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조강연에 나선 피터 스미스 영국 골드스미스대 명예교수는 "우리는 인터넷의 발달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라며 "문화적 배경과 차이로 인한 영향을 더 이해하고자 노력해야만 사이버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고문은 "코로나19 시대에도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제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했다"라며 "이번 포럼이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청소년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