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29일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인수,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크래프톤의 상장 이후 최대 규모다. 인수 금액은 약 5858억원으로,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2929억원을 추가 지급할 수 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언노운 월즈는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찰리 클리블랜드와 맥스 맥과이어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탄탄한 팬층과 게임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언노운 월즈는 '하프라이프 MOD', '내추럴 셀렉션 시리즈', '서브노티카',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 등 PC 및 콘솔 게임을 선보였다. 현재 내년 얼리 엑세스(게임 사전 체험 버전)를 목표로 새로운 장르의 신규 PC게임을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인수로 "기존에 없던 유형의 새로운 게임과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수한 글로벌 게임 개발 인력을 보강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언노운 월즈가 PC와 콘솔 게임 개발에 특화된 개발자들을 보유하고, 독창적인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대하고 있다.언노운 월즈는 크래프톤의 6번째 독립 스튜디오로 다양한 PC 및 콘솔 게임 개발에 나선다. 인수 후 언노운 월즈의 경영진과 내부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언노운 월즈는 게임 제작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높은 기술력을 겸비한 개발사이며, 독보적인 창의성으로 전세계 이용자를 사로잡는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언노운 월즈의 합류로 크래프톤의 글로벌 게임 제작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