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과거 본인이 발언해 논란이 됐던 '주당 100시간 근로'에 대해 해명했다.
장 의장은 지난 20일 열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출범 5주년 '더 창업가' 컨퍼런스에 참가해 "많은 사람이 '주당 100시간'을 얘기하면 남이 강요해서, 착취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내가 계속 얘기하는 것은 '당신의 인생에 어떤 순간을 몰입할 수 있다면 스스로 선택하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꼭 바로잡고 싶은 것은 '주당 100시간'은 각자의 선택이라는 것이다"라며 "각자 인생 중에 한 번, 주당 100시간의 인생이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도 우리 사회의 멋진 구성원이라는 걸 양해해 달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대담을 나눈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도 공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로부터 빼앗고 싶은 게 아니고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거다"라며 "이 때문에 최근 토스 인사 제도 변경도 시행했는데, 직원들이 와서 쓸데없는 생각 안하고 '일은 일', 스스로 몰입에 빠져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지난 2019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혁신을 위해서는 주당 100시간 일할 정도로 몰입이 필요하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