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알렉사'. /블룸버그

SK텔레콤은 자사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누구(NUGU)'와 미국 아마존의 AI '알렉사'를 하나의 스피커에 함께 적용해 한국어와 영어 음성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AI 비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누구 콘퍼런스 2021′을 온라인으로 열고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누구는 한국어 기반, 알렉사는 영어 기반의 음성인식 AI 플랫폼이다. 각각 스피커, 차량 등 사물인터넷(IoT)에 결합해 상용화됐는데, 이 둘을 하나의 스피커에 담아 언어장벽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가령 한국 날씨 등 국내 정보는 누구가, 미국 뉴욕증시 등 영미권 지역 정보는 알렉사가 알려주는 식이다. 유영미 SK텔레콤 누구인사이드사업셀장은 "AI가 달라도 기기 제어 등을 동일하게 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KT도 같은 목적으로 자사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알렉사를 결합, 다음 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