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이 14일 지분 투자를 통해 모바일 메타버스 개발사 퍼피레드 지분 4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넵튠에 따르면 퍼피레드는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서비스된 3D(3차원) 소셜서비스 '퍼피레드'의 개발사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을 모태로 지난해 설립됐다.
퍼피레드는 오는 12월 비공개테스트(CBT)를 목표로 모바일 메타버스형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퍼피레드M'을 개발 중이다. 이미 3D SNG를 서비스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과 소셜 요소들을 적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가상공간 내 이용자의 다양한 활동을 현실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것이 개발 목표다. 아바타 커스터마이징(맞춤형 꾸미기)과 공간 꾸미기, 브랜드 마케팅이 가능한 다양한 테마 공간 등 메타버스 서비스에 필수적인 요소도 갖춘다.
특히 메타버스 내 모든 기능을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개발해 서비스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퍼피레드는 3D 관련 다수의 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자세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높낮이의 차이를 적용한 지형·건물·시가지 등 개인 영역과 놀이동산·박물관·전시회·콘서트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 구성에도 용이하다.
이용수 퍼피레드 대표는 "퍼피레드는 제작 및 운영 노하우와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넵튠과 함께 선도적인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태웅 넵튠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추세가 지속되면서 메타버스 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 퍼피레드M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들을 통해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사회, 경제 및 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