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컴투스 의장(사진)이 13일 자회사인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컴투스는 송 의장의 취임으로 양사 간의 유기적 협력체계 본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에 따르면 송 의장은 위지윅스튜디오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등의 차세대 콘텐츠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또 그룹 전체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계열사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 의장은 위지윅스튜디오 이사회 산하에 직속 조직인 '글로벌 콘텐츠 전략 커미티(가칭)'를 설립하고, 직접 양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글로벌 콘텐츠 전략과 신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총괄한다.

또 박관우,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및 전략 커미티 조직과 함께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지식재산권(IP) 크로스오버, 기술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컴투스와 협업해 강력한 메타버스 콘텐츠 및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미디어 시장의 독보적인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컴투스가 추진 중인 콘텐츠 가치사슬도 더욱 강화한다. 컴투스는 게임을 비롯해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금융에 이르는 광범위한 콘텐츠 가치사슬을 구축해왔는데 위지윅스튜디오가 합류하며 메타버스 및 트랜스미디어 사업에서도 추진력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관우,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기술력과 사업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컴투스의 핵심 임원직을 겸임한다. 국내 컴퓨터그래픽(CG) 분야 1세대인 박관우 대표는 컴투스의 최고메타버스책임자(CMVO)를 맡아 메타버스 분야 기술 협업을 이끌고, 박인규 대표는 최고콘텐츠전략책임자(CCSO)로서 IP 크로스오버 및 콘텐츠 확대 전략에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