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출하한 기업은 애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2위에 머물렀다.
1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1억60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 21% 늘었다.
이 가운데 애플이 전체 출하량의 36%를 차지하면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19%와 비교해 17% 포인트 급상승했다. 지난 2분기 1위였던 삼성전자는 23%의 점유율로 2위, 샤오미 10%로 3위를 기록했다. DSCC는 "애플의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은 그만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라며 "애플의 이런 전략을 OLED 패널 시장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의 모델별 점유율은 애플 아이폰13이 10%, 아이폰13 프로 맥스와 아이폰13 프로가 각각 9%,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는 4%를 기록, 상위 5위 안에 애플이 4개 모델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올해 3분기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별 출하량 점유율을 분석하면, 애플의 아이폰13이 10%, 아이폰13 프로 맥스와 아이폰13 프로가 각각 9%,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 프로가 4%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32가 4% 비중으로 유일하게 5위권 안에 들었다.
폼팩터(형태)별 점유율은 변형이 자유로운 플렉시블 OLED 패널이 3분기 59%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43%보다 16% 포인트 늘었다. 반면 형태가 고정된 리지드 OLED는 2분기보다 출하량이 13% 줄며 점유율이 57%에서 41%로 축소됐다.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 점유율 76%를 차지해 1위다. 직전 2분기보다 2% 포인트 올랐다. 2위는 LG디스플레이로 8%에 불과해 삼성디스플레이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