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1일 이번달부터 대리점과 지점에서 고객이 직접 요금을 납부하면 종이로 발행하던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바꿔 발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로 대체해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영수증으로 전환하면 연간 50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과 30년산 나무 1300그루를 보호하는 친환경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 영수증은 대리점과 지점에서 요금을 직접 납부하면 별도 신청없이 MMS로 발행된다. 다만, 고객이 요금 납부 후 종이 영수증 발행을 원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고객센터를 통해 요금을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메일 영수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T월드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과 보이는 ARS(114) 고객센터에서 요금 납부 내역에 대한 영수증을 요청하면 이메일 등의 전자 방식으로 증빙 서류를 제공해왔다. 현재 이메일과 문자, 앱, 웹사이트 등의 전자 영수증과 청구서를 이용하는 고객 비율은 SK텔레콤 전체 고객의 93%에 이를 정도로 보편화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0년간 전자 영수증 및 청구서로 종이와 우편을 대체하면서 총 66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30년산 나무 17만그루를 보호하는 ESG 경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기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대리점과 지점에서 발행하는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전환하면 대부분의 영수증과 청구서가 전자식 발행이 가능해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 일반 고객 대상은 물론, 법인 및 사물인터넷(IoT) 고객 관련 영수증도 지속적으로 전자화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