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 공유경제 패널토의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희대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장, 양창모 패스트파이브 오퍼레이션 스폐셜리스트, 오성제 위대한상사 공동창업자 겸 부사장, 구태언 한국공유경제협회 규제혁신위원장. 화면은 조산구 위홈 대표이사 겸 공동창업자./ 조선비즈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유경제가 다시 부상한 상황 속에서 공유경제의 본질인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또, 전문가들은 국내 공유경제 시장을 지키기 위해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8일 ‘코로나19가 앞당긴 새로운 세계: 뉴노멀, 뉴테크’를 주제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 공유경제 세션 패널 토의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이런 의견을 내놨다. 이번 세션은 김희대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장이 좌장을 맡았고, 양창모 패스트파이브 오퍼레이션 스폐셜리스트, 조산구 위홈 대표이사 겸 공동창업자, 오성제 위대한상사 공동창업자 겸 부사장, 구태언 한국공유경제협회 규제혁신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양 스폐셜리스트는 “우리도 공유경제와 공유오피스 시장이 잠시 주춤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현재 공유오피스 수요는 빠르게 증가 중”이라며 “향후로는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빨리 따라잡고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 본다. 정말 공유오피스 사업을 이해하는 사업자들만 생존할 것”이라고 했다.

오 부사장은 “공유주방은 공간의 비효율을 효율화시키자는 생각으로 시작됐다”며 “공유주방이 프롭테크(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로 분류되는 이유도, 한정된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꾸밀 수 있는지에 집중해서다”라고 의견을 냈다. 이어 “공유경제도 주어진 재화를 가지고 어떻게 활용해야 더 효용 가치가 높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수익성을 위해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위원장은 공유경제에 대한 규제 철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구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에서는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빅테크 플랫폼의 규모는 50조~60조원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1000조원 수준이다. 이런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고 국내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토종 빅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처럼 플랫폼 규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뱁새가 황새 쫓아가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국내 공유숙박에 규제 샌드박스가 있는 이유는, 이를 받지 않고 사업하면 불법이라서다”라며 “현재 에어비앤비의 경우 불법 숙소나 미등록 숙소 등 제대로 정보 공유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