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직원이 고객에게 양자내성암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032640)는 이르면 내년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공공기관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이후 5세대 이동통신(5G)과 금융 분야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의 해킹에 맞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양자컴퓨터로도푸는 데 최장 1000조년이 걸리는 암호로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양자내성암호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 기술과 관련 장비를 개발한 바 있다. 크립토랩은 천정희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수리과학부 교수)이 설립한 회사로, 양자내성암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LG이노텍 평택 공장과 부산 데이터센터(IDC)를 연결하는 전용회선 구간, 을지대병원 노원과 대전 간 전용회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이르면 내년부터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라며 “우선 수요가 있는 부분부터 시작한 뒤 민간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