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4일(현지 시각) 스페셜이벤트를 연다는 초대장을 보냈다. /애플

애플이 14일(현지시각), 한국시각 기준 15일 새벽 2시 스페셜 애플 이벤트를 개최하고, 이를 애플닷컴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애플은 ‘아이폰13’으로 알려진 신작 아이폰과 함께 애플워치, 무선이어폰인 에어팟 모델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애플은 미디어 등에 ‘캘리포니아에서 전하는 소식(California streaming)’이란 제목의 초대장을 보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애플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줄곧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애플은 매년 아이폰과 애플워치 신작을 내놓고 있으며, 에어팟의 경우 이번에 발표될 경우 2019년 이후 2년 만의 신작이 될 전망이다.

신형 아이폰은 전작과 동일한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된다. 차세대 프로세서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며, 카메라 모듈을 배치하기 위해 화면 상단 일부를 움푹 판 노치(notch) 축소, 전 모델 라이다(전파 대신 빛을 이용하는 레이더) 탑재 등의 기능이 점쳐지고 있다.

아이폰 최초로 위성통신 기능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저궤도(LEO) 위성통신 기능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나 LTE(4세대 이동통신)이 안 되는 지역에서 긴급하게 위성통신에 접속해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매년 9월 이벤트에서 최신 아이폰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지연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10월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었다. 대신 작년 9월 이벤트에서는 애플 워치 6 시리즈, 새로운 아이패드, 스트리밍(실시간재생) 구독서비스 등을 공개한 바 있다. 경제방송 CNBC는 올해도 아이폰 시리즈 공개가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