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삼성전자(005930)·네이버(NAVER(035420))·카카오(035720)·이동통신 3사(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기업들이 모여 한국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는 ‘AI 최고위 전략대화’가 7일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제1회 AI 최고위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 여민수 카카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다니엘 리 삼성전자 글로벌 AI센터장 등 주요 기업 대표와 정부·학계 인사가 참석했다.
전략대화는 초거대 AI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시작으로 반기마다 모여 국가 AI 투자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 주제는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기반 활용 ▲민관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연계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화 등 AI 관련 전 분야다.
이날 첫 주제는 최근 새로운 AI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초거대 AI 생태계 활성화 추진 방향이었다. 참석자들은 중소·스타트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구축한 초거대 AI 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초거대 AI의 기반으로서 다양한 데이터가 구축돼 활용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새로운 초거대 AI 후보군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디지털 뉴딜로 추진 예정인 정부 사업을 연계해 학계와 연구계에 연구경험 축적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은 초거대 인공지능 서비스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 필요사항 및 적용 방법을 제안하고, 정부는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민관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AI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