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컬거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 원장이 AWC 2021 in Busan에서 '인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AI'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디지틀조선일보 제공
인공지능(AI)은 에너지, 모빌리티, 기후 보호, 산업 성장, 생산성 향상, 인구문제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데,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발전해야 한다.

안토니오 컬거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 원장은 1일 개막한 국내 대표 글로벌 AI 컨퍼런스 'AWC 2021 in 부산'에서 이렇게 말했다. 독일인공지능연구소는 AI 데이터 강국인 독일을 대표하는 연구소로 '기후변화, 스마트시티, 건강하고 살기 좋은 환경, 청정에너지,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 및 물류 등 장기적인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간 중심 AI 탐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컬거 원장은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를 이끄는 과학자이자 AI의 사물 인식을 돕는 '인지 보조(Cognitive Assistants)' 기술을 대표하는 석학이다. 2009년부터 독일 자를란트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대학 내 유비쿼터스 미디어 기술 연구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람과 AI의 상호작용과 AI가 실제 산업 분야에 적용된 활용 사례를 주로 연구하고 있는데, AI와 사람이 직접 만나는 소매업과 유통업의 실증 사례 연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컬거 원장은 "AI는 사람의 사고와 행동 패턴을 학습해 기술을 발전시키지만, AI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은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을 개선하는 데 있다"라며 "쓰레기를 더 효율적으로 분리수거하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큼 AI가 사람들이 쓰레기를 더 잘 분리수거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는 리빙, 스마트시티, 스마트오피스, 스마트공장, 로보틱스, 에너지 등 인간 생활과 밀접한 9개 주제를 설정, 주제별 연구소에서 AI 기술 개발에서 적용 사례까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컬거 원장은 설명한다.

컬거 원장은 "AI 기술은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서 실제 적용 사례까지 모두 확인해야 한다"라며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가 기술 응용에 방점을 두고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라고 했다.

한편 독일인공지능연구소는 '기후변화, 스마트시티, 건강하고 살기 좋은 환경, 청정에너지,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 및 물류 등 장기적인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간 중심 AI 탐구'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