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전경. /연합뉴스

네이버는 의료데이터 업체 이지케어텍의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300억원을 들여 이지케어텍의 지분 10%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 이뤄지면 네이버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이지케어텍의 2대 주주가 된다.

이지케어텍은 환자 증상, 치료·시술, 약 처방 등 의료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병원에 공급하는 회사다.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EMR 시스템 ‘엣지앤넥스트’도 상용화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분 투자 검토의 취지에 대해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한 원격의료 사업,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한 EMR 시스템 ‘P-HIS’ 공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투자가 이뤄질 경우 네이버는 이지케어텍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양사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분 투자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