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부천공장.

DB하이텍은 13일 2021년 2분기 매출 2747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0%로 집계됐다.

DB하이텍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실적은 전력반도체(PMIC)를 중심으로 주요 제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또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었다.

DB하이텍의 호실적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덕분이다. 특히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 DDI, PMIC 등 8인치(200㎜) 웨이퍼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아날로그 반도체의 수급 문제가 심각하다. DB하이텍은 국내 대표적인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9년 봄부터 현재까지 2년 이상 경기도 부천과 충북 음성에 위치한 2개 팹(공장)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고객 수요가 견조한 만큼 당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DB하이텍은 생산라인 재배치, 병목공정 설비 보완 등을 통해 꾸준히 생산능력(캐파)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PMIC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무선주파수칩(RF), 특화 센서 등 고부가가치 신규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