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 공개한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1일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를 공개했다.

갤럭시버즈2는 2년 전 출시한 갤럭시버즈(출고가 15만9800원)보다 저렴한 14만9000원에, 올해 1월 출시한 최신형 모델 갤럭시버즈 프로(출고가 23만9000원)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외부 소음 차단) 기능을 탑재했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이 외부 소음과 반대되는 음파를 만들어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갤럭시 버즈 프로, 애플 에어팟 프로(출고가 32만9000원) 등 커널형(고무캡으로 귓구멍을 완전히 막는 형태) 무선이어폰의 프리미엄 라인(고급형 제품군) 위주로 탑재돼 왔다.

갤럭시버즈2는 음악을 듣는 동안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변 소리 듣기’, 통화 시 이용자의 목소리를 제외한 외부 소음만을 줄여주는 인공지능(AI)도 탑재했다.

오래 착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해주도록 갤럭시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어버드 착용 테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앞서 갤럭시 버즈 프로가 귀 통증과 외이도염을 유발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장시간 착용한 이용자들이 통증과 염증이 시달리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11일 공개한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 /삼성전자 제공

배터리 용량은 61mAh(밀리암페어시)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 활성화 시 5시간 음악 재생, 3시간 30분 통화가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끄면 7시간 30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케이스는 472mAh 배터리 용량을 가져, 노이즈 캔슬링 기능 활성화 시 최대 20시간 음악 재생, 13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오는 27일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와 함께 출시된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색상은 그린파이트, 화이트, 올리브, 라벤더 등 4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