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음원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멜론컴퍼니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시의성 있고 투명하게 반영하기 위해 차트 서비스를 '톱100(TOP100)'과 '최신 차트'로 전면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멜론컴퍼니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병하기로 발표한 후 첫 서비스 개편이다. '음원 사재기' 등 비정상적으로 음원 순위를 조작하는 행위가 원천 차단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멜론컴퍼니는 멜론의 차트 서비스 '24Hits'와 '최신24Hits'를 오는 9일부터 'TOP100'과 '최신 차트'로 개편한다. 새로운 톱100은 최근 24시간 이용량과 최근 1시간 이용량을 50대 50 비중으로 합산해 만들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 이용자가 적은 심야와 이른 오전 시간대(1~7시)는 최근 24시간 이용량을 100% 비중으로 확대한 차트를 발행한다.
TOP100에 랭크된 모든 곡은 '차트리포트'를 통해 ▲최근 5분 ▲1시간 ▲24시간 동안의 감상자수 데이터를 공개한다. 또한, ▲새롭게 진입한 곡 ▲순위가 올라간 곡 ▲내가 좋아하는 곡의 차트 변화는 어떠한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TOP100 상단에 '차트 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음악팬들은 트렌드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기획사·아티스트는 음원의 성과를 알릴 수 있는 추가 공간을 갖게 된다.
멜론컴퍼니는 정확하고 공정한 차트 운영을 위한 차트 전담부서도 신설, 상시 모니터링, 분석을 강화한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이상 정황이 발생할 경우 관련 기관·단체와 적극 협력해 분석결과와 대응 현황을 적극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멜론컴퍼니 관계자는 "'공정성'을 서비스 영속을 위한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멜론 차트가 계속해서 K-팝을 대표하는 지표로 영향력을 지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