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그룹은 29일 미국 게임 개발사 ‘댓츠노문(TNM)’에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TNM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의 유명 게임인 ‘라스트오브 어스2′, ‘갓 오브 워', ‘언챠티드’ 등 개발에 참여한 마이클 뭄바우어가 이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마이클 뭄바우어 TNM 설립자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SIEA)에서 13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 개발자로, 콘솔 게임기인 PS의 핵심 타이틀의 개발에 다수 참여해 왔다. TNM의 주요 개발진 역시 글로벌 게임 개발사 너티독과 인피니티 워드 등에서 ‘콜 오브 듀티’, ‘라스트 오브 어스’ 등 히트작의 핵심 개발자로 활동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이번 투자로 두 회사는 TNM의 개발 역량이 바탕이 되는 AAA급 액션 어드벤처 장르 신작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인 설립에 이어 이번 계약으로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AAA급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TNM은 현재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신작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와 콘셉트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해외사업 개발 담당 김형남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지난해 바르셀로나 개발 법인을 설립한 것에 이어, 이번 TNM에 대한 전략적 투자까지 더하며 글로벌 게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실하게 갖추게 됐다”며 “TNM의 우수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여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마이클 뭄바우어 TNM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와 성공 경험이 풍부하고 게임 개발에 대한 비전이 잘 맞는 회사와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스마일게이트의 사업 노하우와 우리의 기술력 등 각자의 장점을 잘 결합시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유례 없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북미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계열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아마존과 손잡고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북미 유럽 시장 진출을 발표했으며, 1인칭 슈팅 게임(FPS) ‘크로스파이어'의 콘솔 버전인 ‘CFX’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