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세에 힘입어 회계연도 4분기(4~6월)에 461억5000만달러(약 53조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월가 추정치(442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91억달러(약 22조원)로 42% 급증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 서버, SQL 서버 등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173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것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경쟁하는 애저 매출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보다 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드인(LinkedIn), 다이나믹스(Dynamics)를 포함한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25% 늘어난 146억9000만달러, 윈도, 엑스박스(Xbox), 서피스가 포함된 MPC(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은 9% 증가한 140억9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PC 수급난을 겪었던 것이 MS의 윈도 라이선스 매출 감소로 연결되기도 했다. 델, HP 등의 고객사의 수급 문제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S의 PC인 ‘서피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0%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기저효과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65% 성장했던 Xbox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이번 분기 4% 감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