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있는 애플스토어. /연합뉴스

애플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아이폰 등 주요 제품의 판매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0% 늘어난 덕분이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올해 2분기(회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814억달러(약 9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월스트리트 추정치 733억달러(약 85조원)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43.3%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아이폰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아이폰 판매액은 395억7000만달러(약 46조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아이패드와 맥의 판매액도 각각 12%, 16% 증가한 73억7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 82억4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애플 뮤직, 클라우드, 광고 등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174억8000만달러(약 20조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 늘었다.

이날 외신 CNBC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공급난이 제품 판매액에 (나쁜) 영향을 미쳤지만, 당초 예상했던 손실액 범위에서 가장 낮은 손실만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주주들에게 주당 0.22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