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Go를 이용 중인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실속형 노트북 '갤럭시 북 고(Go)를 27일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4세대 이동통신(LTE)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연결되고, 14인치 화면크기에 1.38㎏의 무게, 14.9㎜의 슬림한 두께, 180도 힌지(경첩)를 적용해 휴대성·사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버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북 Go'는 이동통신 3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58만96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 Go'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갤럭시 기기 간 쉽고 빠른 연동으로 학습·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파일을 공유하고 싶을 때는 메신저·메일 없이 '퀵 쉐어'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최신 갤럭시 탭 S7 시리즈 태블릿(갤럭시 S7∙S7+∙S7 FE)을 노트북과 연동해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는 '세컨드 스크린'도 지원한다. '갤럭시 북 Go'로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는 태블릿의 '삼성 노트' 앱을 활용해 필기할 수 있고, 회의나 발표 시에는 태블릿에 동일한 화면을 복제해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버즈' 케이스만 열면 자동으로 노트북에 연결되며, 스마트 디바이스, 가전 등과 연동해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스마트싱스'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북 Go'는 스냅드래곤 2세대 7C 프로세서를 탑재해 매끄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43.2Wh 배터리를 적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 국방부 군사 규격(MIL-STD-810G)의 고온, 저온, 열충격, 진동, 고도, 습도 기준을 통과해 내구성도 갖췄다.

'갤럭시 북 Go' 구매 시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이동통신사의 공시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에 따라 무료로 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학생들의 생애 첫 노트북이나 직장인들의 보조 노트북으로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북 Go는 180도 힌지를 적용해 노트북을 쉽게 펼칠 수도 있다.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