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연합뉴스

LG전자가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조직을 신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구광모 LG 회장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작업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초 데이터 기반의 고객가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CDO 부문을 신설했다. 초대 부문장에는 이삼수 전무를 선임했다. 이 전무는 최근까지 LG사이언스파크 맡으며 LG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챙긴 인물이다.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담당하던 부서도 CDO 부문으로 옮긴다. 디지털 서비스와 관련된 사업을 총괄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와 함께 주요 계열사인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이 이달 초 CDO 조직을 만들었다. LG그룹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주로 하는 계열사다. LG 관계자는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CDO 조직을 신설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