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오전 일본 도쿄스타디움의 관중석 모습.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연합뉴스

아프리카TV는 ’2020 도쿄올림픽'을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쿠팡이 독점하려던 온라인 중계권은 포털 네이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아프리카TV 3사가 갖게 됐다.

아프리카TV는 한국 시간 23일 오후 8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33개 전 종목 및 대한민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기 다시보기, 하이라이트도 제공한다.

아울러 편파중계 BJ(1인 미디어 진행자)들의 생중계를 통해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 중인 박문성 해설위원(BJ 달수네라이브), BJ 감스트, 이주헌 해설위원(이스타이주헌), BJ 캐스터안 등 스포츠 전문가, 현직 해설위원, 인기 스포츠 중계 BJ들의 중계가 예고돼 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스포츠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경기 생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보기(VOD) 콘텐츠를 제공한다. 실시간 채팅, 응원, 승부예측 등 기능도 마련한다. 웨이브도 생중계뿐 아니라 주요 경기의 VOD, 하이라이트 영상, 올림픽 선수가 출연한 예능·다큐멘터리·인터뷰 등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달 쿠팡이 경쟁사를 배제하고 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협상해 독점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려다가 비판이 일자 계약을 철회한 바 있다. 네이버가 가장 먼저 중계권 협상을 체결했고, 웨이브, 아프리카TV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