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5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를 통해 이 회사 2대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15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비덴트는 지난 2002년 3월 설립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6년 연속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덴트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에도 투자하고 있는데, 세계 8대 거래소 빗썸의 주요 주주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단일 최대주주)를 보유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비덴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또 이사 지명과 경영에도 참여한다. 이에 따라 빗썸에 간접적인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 보인다. 위메이드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여년간 게임 사업에서 쌓아온 정보기술(IT)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등과 같은 새로운 사업 비전을 바탕으로 빗썸의 글로벌 경쟁력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좋은 투자 기회를 주신 비덴트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투자로 빗썸이 세계적인 거래소로 성장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했다.
위메이드는 1세대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불린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열혈전기(미르의 전설2)′를 개발한 회사다. 열현전기가 출시된 이후 중국에서는 '전기류'라는 새로운 장르가 생기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전기류 게임 이용자는 약 6억명으로 전체 20%에 해당하는 9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