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연합뉴스

LG전자가 이달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가운데 관련 사업부 직원 3300여명의 인력 재배치가 최근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MC사업본부 3300여명의 직원 가운데 18%에 이르는 약 600명이 LG그룹 계열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인 300명가량이 LG화학에서 지난해 말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 등에 나머지 300명이 배치됐다.

나머지 2700명은 LG전자 내에 재배치됐다. 사업실적이 가장 좋은 생활가전(H&A)본부로 가장 많은 직원이 이동했고, 연구개발을 맡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 부문에 사후서비스 지원인력을 포함, 약 800명이 이동했다. 이달 출범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MC사업본부의 50명을 새 직원으로 맞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재배치 과정에서 직무 경험, 역량, 개인 의사를 반영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사업재편과 인력재배치를 통해 핵심사업에 역량을 보다 집중하고 미래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